오늘 추천드릴 넷플릭스 명작 영화는 ' 펄프픽션 ' 입니다
펄프픽션은 잡지 한귀퉁이에 소개되는 싸구려 연작소설이라는 뜻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1994년 명작입니다
넷플릭스 및 왓차 티빙 애플티비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네요
1994년에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199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펄프 픽션이라는 제목은 저질 종이로 찍어내는 싸구려 읽을거리 잡지를 뜻하는 관용어에서 따왔다.
이 영화를 배급한 회사가 미라맥스 필름즈(Miramax Films)인데 당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계열사[1]였다. 때문에 디즈니가 폭력적인 영화를 배급한다면서 욕을 먹은 적도 있다. 사실 디즈니가 미라맥스를 인수한 것이 1993년의 일이라 디즈니와 펄프 픽션 영화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시놉시스
어느 식당에서 두 남녀가 손님을 강탈하는 장면으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온 빈센트는 갱단두목 마르셀러스의 금가방을 찾기 위하여 쥴스와 함께 다른 갱이 사는 집으로 찾아 간다. 마르셀러스를 속인 자들을 살해하는 그들. 쥴스는 사람을 죽일 때 성경 구절을 암송하는 괴상한 짓을 한다.
두목인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를 하룻밤 동안 돌보게 된 빈센트. 제멋대로인데다가 마약중독자인 그녀때문에 진땀빼는 모험을 하게 된다. 마약을 과용한 미아는 사경을 헤메는데...
버치는 마르셀러스 밑에서 사기 권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떨거지 복서. 어느날 조직을 배신하고 애인 파비엔느와 함께 돈을 챙겨 달아나지만 집에 아버지의 유산인 시계를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간다. 그 시계는 월남전에서 포로로 붙잡힌 그의 아버지가 베트공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 년 동안 자기 항문 속에 숨겨놓았던 것이었다.
프로 갱을 털겠다고 덤벼든 풋나기 강도 펌프킨과 허니버니 커플은 그만 유혈 낭자한 살인극에 휘말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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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베가 역 - 존 트라볼타 (韓: 이규화, 日: 스즈오키 히로타카)
마르셀러스가 이끄는 갱단의 조직원으로 영화상에선 본인의 동료이자 같은 갱단의 조직원인 줄스와 같이 첫 등장한다. 조직을 배신한 양아치들을 찾아가 처단하고 나선 양아치들이 훔쳐간 마르셀러스의 가방을 다시 획득한 후 남은 양아치가 빈센트와 줄스한테 총을 쏘지만 하나도 안 맞고 곧바로 양아치를 죽이고 나서 정보원 마빈을 데리고 떠난다. 줄스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신의 은총 때문이라는 소리를 하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면서 마빈한테 '신이 총알을 막은 거 같냐'는 질문을 하다 실수로 오발해 마빈을 죽이는 바람에 결국 줄스의 친구인 지미 집에서 해결사 울프를 불러 시체를 처리한 후 아침을 먹으러 식당 '호손 그릴'로 향한다. 줄스는 이걸 계기삼아 본인은 갱단을 그만둘 거라는 소리를 하자 말리려고 하는 등 언쟁을 벌이다 화장실을 간다. 그러는 사이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식당에서 강도짓을 벌이자 빈센트는 뒤늦게 가세해 제압하려 하지만 줄스가 이들한테 본인의 돈인 1500달러까지 주면서 이들한테 나가라고 설득을 해 무혈사태로 조용히 해결한다. 그 뒤로 바로가 마르셀러스한테 가방을 돌려주고 부치와 잠시 시비가 붙는다. 이후 마약상 친구 랜스한테 가 헤로인을 구입한 후 헤로인을 복용한 뒤 보스의 명에 따라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를 픽업해 '잭 래빗 슬림스'란 레스토랑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 미아와 춤 대회에서 신나게 추는 장면은 꽤 유명한 명장면. 그 뒤 집에 돌아온 미아는 빈센트가 맘에 들었는지 그를 유혹하려 하지만 빈센트는 보스 마르셀러스가 무서워 조용히 집에 가려 한다. 화장실에서 마음을 다지는 사이 본인의 코트 주머니에 있던 최상급 헤로인을 미아가 코카인으로 착각해 콧속으로 대량으로 흡입하는 바람에 약물 과다로 발작이 일어나 죽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어떻게든 그녀를 살리기 위해 다시 랜스의 집으로 가 아드레날린 주사를 심장에 찔러 간신히 살린다. 그렇게 한밤중의 생쇼를 뒤로 하고 이 일은 보스한테 비밀로 하기로 미아와 약속한다. 그 뒤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고 경기에서 이긴 부치를 처리하기 위해 부치의 집에 잠복하다 본인의 총도 내팽개치고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나오다 금시계를 찾으러 집에 다시 온 부치한테 본인의 총을 발견해 빈센트가 집에 잠복했다는 걸 깨달아 역으로 본인의 총으로 죽게 된다. 성격은 굉장히 덜렁거리는 편으로 이런 성격으로 인해 주변인들한테 민폐끼치고 본인도 본인대로 고생하다 결국 죽는 모습까지 보인다. 서사로만 보면 빈센트가 주인공 같아 보이지만 막판에 결국 어이없게 죽는 바람에 사실상 페이크 주인공이다. 그래도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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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스 윈필드 역 - 새뮤얼 L. 잭슨 (韓: 유해무, 日: 오오츠카 아키오)
마르셀러스가 이끄는 갱단의 조직원으로 빈센트랑 친구 사이다. 영화상에선 빈센트와 같이 조직을 배신한 양아치들을 처리하기 위해 등장한다. 양아치들의 집으로 찾아가 심문을 하는데 이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Does he look like a bitch? 씬이다. 이렇게 성경 구절을 외치면서 양아치들을 처리한 후 남은 양아치가 쏜 총에 운좋게 산 후 남은 양아치마저 처리한 후 이건 신의 계시라고 믿게 된다. 그 뒤 차를 타고 가면서 빈센트와 언쟁 도중 빈센트가 실수로 정보원 마빈을 끔살시키는 바람에 피범벅이 된 차를 처리하기 위해 본인의 친구 지미의 집으로 가 해결사 울프를 불러 시체를 처리한 후 아침을 먹으러 식당 '호손 그릴'로 향한다. 거기서 그는 이건 신의 계시니깐 본인은 갱단을 그만둘 거라는 소리를 하고 이로 인해 빈센트와 의견 충돌이 생긴다. 그러다 빈센트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짓을 하자 그 둘의 말에 순순히 따르다 곧바로 그 둘을 제압한 후 그 둘한테 식당에서 턴 돈도 가져가게 하고 본인의 지갑에 있던 1500달러도 같이 주면서 그 둘을 내보낸다.그 뒤 빈센트와 같이 바에 가 마르셀러스한테 가방을 돌려준다. 시간 순서로는 여기까지만 등장하고 그 뒤의 모습은 안나오지만 묘사상으론 갱단을 그만두고 새 삶을 지내는 걸로 보인다. 성경 구절까지 외우는 걸 보면 갱단에 속한 갱스터와는 별개로 이전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듯하다. 특히 아예 본인이 살 수 있던 것도 신의 계시라 믿은 걸 보면 말이다. 일단 외우던 에스겔서의 구절은 무슨 감명 깊은 뜻이 있어서 외우는 게 아니라, 남 죽이기 전에 하는 폼나는 말 정도로만 여기는 수준이었지만, 이것도 기독교에 대한 신앙심이 어느 정도는 있었으니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적을 목격한 후에는, 지금껏 외우고 다니던 구절의 뜻을 생각하며 더욱 독실한 신자가 된다. 배우가 배우인만큼 욕을 입에 달고 살며 이 영화에서 나온 FUCK 횟수에 큰 기여를 한다. 작중에서 부치와 더불어 실질적인 진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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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월레스 역 - 우마 서먼 (韓: 강희선, 日: 카츠키 마사코)
보스 마르셀러스의 부인. 보스의 명에 따라 본인을 즐겁게 해주려 온 빈센트를 맞이하며 등장. 그 뒤 빈센트와 같이 레스토랑 '잭 래빗 슬림스(종업원들이 마릴린 먼로 등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식당)'로 가서 그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 빈센트와 같이 춤 대회에 나가 1등을 한 후 다시 집에 돌아온다. 여기서 미아는 이미 다짐했는지 아예 대놓고 빈센트를 유혹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빈센트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미아는 빈센트가 가진 헤로인을 발견하고는 그걸 코카인으로 착각해 콧속으로 대량으로 흡입하여 약물 과다로 발작이 일어나게 된다. 그 뒤 쓰러진 미아를 발견한 빈센트는 미아를 데리고 랜스의 집으로 가 아드레날린 주사를 그녀의 심장에 찔러 간신히 그녀를 살린다. 이후 빈센트는 그녀를 다시 집에 데려다주고 이 일은 마르셀러스한테 둘만의 비밀로 한다. 미아를 맡은 우마 서먼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인만큼 굉장한 미녀로 등장하며 작중 코카인을 시도 때도 없이 흡입하는 중증의 코카인 중독자다. 또한 상당한 춤 실력자로 존 트라볼타가 맡은 빈센트와 비견되는 춤 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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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울프 역 - 하비 카이텔 (韓: 이윤선, 日: 니시무라 토모미치)
빈센트의 트롤 짓으로 마빈이 죽어 차 안이 피범벅으로 엉망이 되자 줄스가 마르셀러스한테 도움을 요청해 마르셀러스가 이를 처리하기 위해 부른 해결사. 본인은 이런 일을 자주 겪어본 듯한 모양인지 시간이 40분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지미한테 커피까지 타오라는 모습을 보이는 등 굉장히 여유가 있으며 동시에 이 짓을 못마땅하게 여긴 빈센트가 뭐라 하자 곧바로 본인은 도와주러 온 건데 이런 태도면 바로 돌아가겠다는 모습을 보여 빈센트의 입을 다무게 하는 등 굉장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40분만에 차를 청소하고 시체는 트렁크에 담고, 피에 젖은 뒷좌석은 지미의 집에 있던 이불로 덮은 뒤 빈센트와 줄스를 대강 목욕시킨다. 비싼 이불을 전부 뺏기게 된 지미가 불평을 표시하자 거액의 현금을 준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폐차장에 시체 처리와 중고차 처리를 부탁한다. 그렇게 차를 말끔히 처리한 후 울프는 폐차장 주인의 딸과 아침을 먹으러 가며 이걸로 등장 끝. 비록 등장 시간은 짧지만 배우가 배우인만큼 굉장한 포스를 뽐내며 여유있는 간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작중에서는 혼다 NSX를 몰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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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란다(허니 버니) 역 - 아만다 플러머 (韓: 이진화, 日: 안도 시노부)
식당 '호손 그릴'에서 연인인 링고와 강도짓을 계획한 인물. 총을 꺼내 식당 내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한 후 그들의 지갑을 털다 줄스에게 제압당한다. 서로 대치하다 마음을 바꿔먹은 줄스는 이 둘을 살려주고 식당에서 턴 돈과 본인의 돈 1500달러도 전부 준 후 이 둘을 살려 내보낸다. 배역이 배역인만큼 등장 시간은 그리 길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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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엔느 역 -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 (韓: 김옥경, 日: 이토 미키)
부치의 여자친구. 성격은 착하고 귀엽지만 뭔가 어리숙하고 지능이 약간 낮은 것으로 묘사된다. 부치가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고 경기에서 이긴 후 부치의 집에서 부치 대신 짐을 정리한 후 미리 모텔쪽에 자리 잡은 후 부치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녀가 짐을 정리하다 부치의 금시계를 놓고 왔다는 걸 깨닫고 부치는 굉장히 빡쳤지만 간신히 참고 다시 본인의 집으로 향한다. 이후 금시계를 찾고 여차저차 마르셀러스한테 용서받고 다시 무사히 온 부치를 맞이한 후 곧바로 부치와 같이 LA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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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러스 월레스 역 - 빙 레임스 (韓: 임성표, 日: 겐다 텟쇼)
조직의 보스로 보스인만큼 카리스마도 상당하고 냉철한 인물이다. 부치한테 큰 돈을 주고 일부러 경기를 지라고 명령하지만 부치가 자신을 배신하고 오히려 받은 돈을 걸어 이기고 튀자 빡쳐서 부치와 연관된 이들을 찾아 어떻게든 부치를 잡아 죽이려고 한다. 그 뒤 길거리에서 정말 우연히 금시계를 찾고 빈센트를 죽인 뒤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던 부치와 마주치고 부치는 그를 곧바로 차로 치고 도망치려다 교통사고가 난다. 그 뒤 둘 다 깨어난 후 마르셀러스는 빡쳐 총을 들고 부치를 쫓는 피 튀기는 추격전을 펼치다 어느 전당포에 들어가 부치는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하다 부치 또한 전당포의 주인 메이너드한테 제압당한다. 알고 보니 전당포의 주인은 BDSM 성향을 가진 게이 강간범이었고 둘을 묶은 후 마르셀러스를 먼저 강간하기로 하고 곧바로 본인과 똑같은 취향을 가진 제드와 같이 마르셀러스를 데리고 나간다. 그렇게 강간범한테 강간을 당하는 수치를 겪고 부치는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지만 차마 혼자 떠날 수 없어 일본도를 들어 메이너드를 죽이고 마르셀러스를 풀어준다. 곧바로 풀려난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환을 날려버리고 그 뒤 부치한테 본인을 구해줬으니 용서해주는 대신 이 일은 둘만의 비밀로 하기로 하고 LA를 곧바로 떠나 다시는 오지 말라는 조건을 건다. 그렇게 본인을 강간한 제드한테 곧바로 복수를 할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등장 종료. 조직의 보스라 그런지 잔인하고 승부조작까지 하는 등 꽤 비열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본인을 구해준 부치를 용서하고 부치한테 마지막 자비를 베푸는 등의 모습을 보여 어느 정도는 융통성이 있는 걸로 보인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자비로움을 넘어 동네북인데, 엉뚱하게 사고치는 부하들 뒤치다꺼리 해주기 바쁘고 부치한테 한 방 먹고, 이상한 놈들한데 험한 꼴 당하는 것 보면 기존 비슷한 장르의 영화에서 그려져왔던 전형적인 보스는 아닌 듯. 어찌 보면 그 동안 갱단 보스로서 해 온 짓에 대한 업보... 라고 하기엔 당하는 꼴 들 하나 하나가 우스꽝스럽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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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 쿨리지 역 - 브루스 윌리스 (韓: 이정구, 日: 야마데라 코이치)
마르셀러스와 같이 일한 복서. 원래는 마르셀러스와 돈을 받고 거래를 했기에 경기에서 일부러 졌어야 하지만 마르셀러스의 엿 먹이고 되려 돈을 걸어 이겨 버린 뒤 곧바로 튄다.[25][26] 그 후 연인 파비엔느와 만난 후 즐겁게 시간을 보내지만 파비엔느가 본인의 금시계를 빠트린 걸 알게 되자 굉장히 분노한다.[27][28] 간신히 화를 참고 여친을 달랜 후 본인의 집으로 다시 가서 금시계를 찾은 뒤 여전히 불안해보이는 상태로 빵을 토스트기에 굽다가 본인을 죽이기 위해 잠복한 빈센트의 총을 발견해 그가 잠복했다는 걸 눈치 챈 후 화장실에서 나온 그와 눈이 마주치고 빵이 토스트기에서 튀어나오는 순간에 죽인다. 시체를 확인하고 총에 묻은 지문을 닦는 듯 굉장히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그 뒤 무사히 빠져나와 노래를 부르며 차를 타고 가던 도중 재수없게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마르셀러스와 마주치는 바람에 곧바로 그를 치고 도망치다 교통사고가 일어나 부상을 당한다. 그 뒤 그를 총을 들고 쫓아오는 마르셀러스를 피해 어느 전당포에 들어가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하다 전당포의 주인한테 제압당한다. 그 뒤 이 둘은 묶여있다 마르셀러스가 먼저 강간당하는 것에 뽑히고 부치는 전당포의 주인과 친구 제드가 마르셀러스를 데리고 나간 뒤 자력으로 포박에서 벗어나 혼자 도망치려다 지하실 너머로 신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더니 차마 두고 가지 못한 채 무기를 들고 마르셀러스를 구하러 내려간다. 그렇게 일본도를 들고 메이너드를 죽이고 마르셀러스를 풀어준다. 곧 바로 풀려난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환을 날려버리고 마르셀러스는 부치한테 본인을 구해준 대가로 부치의 배신을 용서하는 대신 이 일은 둘만의 비밀로 하기로 하고 LA를 곧바로 떠나 다시는 오지 말라는 조건을 걸게 된다. 부치는 곧바로 제드의 오토바이를 타고 파비엔느에게로 가 그녀를 태운 뒤 LA를 떠난다.
줄거리
#2. 자동차 - 빈센트와 줄스가 수다를 떨며 어디론가 간다. 그들의 오랜 동료 '안트완'이 보스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와 저녁을 먹고 발 마사지를 해줬다는 이유 하나로 4층에서 던져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3. 브렛의 아파트 - 빈센트와 줄스가 브렛(프랭크 웨일리) 일당에게서 보스 마르셀러스의 가방을 다시 빼앗고 햄버거도 뺏어 먹으며 브렛을 포함한 두 명을 죽인다.
#4. 바 - 마르셀러스가 복서인 부치에게 돈을 주며 경기에서 일부러 지라고 말한다. 빈센트와 줄스가 가방을 가지고 들어온다. 빈센트와 부치가 잠깐 시비가 붙는다.
#5. 랜스의 집 - 빈센트가 마약상 친구 랜스에게서 헤로인을 구입한다.
#6.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가 마르셀러스의 아내 미아를 픽업하고 '잭 래빗 슬림스'란 레스토랑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
#7. 잭 래빗 슬림 - 빈센트와 미아가 저녁을 먹다 트위스트 경연대회에 참여한다.
#8.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와 미아가 집에 돌아오고 미아는 빈센트를 유혹하려 하지만 빈센트는 보스 마르셀러스가 무서워 집에 가려 한다. 빈센트가 화장실에 간 사이 미아가 빈센트의 헤로인을 코카인인 줄 알고 코로 흡입한 후 혼수 상태에 빠진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빈센트는 미아를 차에 태우고 랜스의 집으로 향한다.
#9. 랜스의 집 - 랜스의 집에 도착해 수선을 떨다 빈센트의 아드레날린 주사를 심장에 찔러 미아가 간신히 깨어난다.
#10.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와 미아는 이 모든 사건을 마르셀러스에게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11. 1972년, 어린 부치의 집 -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부치의 아버지. 그의 전우인 쿤스 대위(크리스토퍼 워컨)가 어린 부치에게 가보인 금시계를 전해준다. 이 금시계는 5대째 내려오는 것으로, 주인이 전쟁에 나가서 사망한 경우 동료들과 전우들이 유지를 받들어 전승하던 것이다. 부치의 아버지는 오직 이 시계를 아들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생각으로 베트남에서 포로 생활을 견디다 이질로 사망한다. 쿤스 대위는 포로에서 해방되어 미국으로 귀국해 이 시계를 전달해준다.
#12. 라커룸 - 부치가 어린 시절의 꿈에서 깬다. 그리고 경기를 하러 간다.
#13. 택시 - 부치는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고 경기에서 이긴다. 상대 선수는 죽었다.부치는 에스메랄다(안젤라 존스)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외곽의 모텔로 도망친다.
#14. 모텔 - 부치는 연인 파비엔느와 만나 하룻밤을 즐긴다. 다음날 아침, 부치는 파비엔느가 짐을 쌀 때 금시계를 빠트린 걸 알게 된다.
#15. 부치의 아파트 - 금시계를 가지러 가기 위해 부치는 파비엔느의 혼다 시빅을 타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간다. 금시계를 찾아낸 부치는 느닷없이 토스트를 만들려다 빈센트의 총이 놓여진 것을 확인한다. 곧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빈센트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사살한다.
#16. 거리 - 빈센트를 죽이고 모텔로 돌아오던 부치는 노래까지 틀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운전하던 중에 재수 없게도 마르셀러스와 맞닥트린다. 부치가 마르셀러스를 차로 받고 도망치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고... 둘 다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깨어난 후, 분노한 마르셀러스가 총을 쏘며 추격전이 벌어진다.
#17. 전당포 - 부치와 마르셀러스의 피 흘리는 추격전이 펼친다. 다리를 다친 부치는 급한김에 한 전당포를 들어간다. 전당포 안에 숨어 있던 부치는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한다. 곧 이 둘은 가게 주인 메이너드(듀안 휘태커)에게 잡히는데... 가게 주인은 BDSM 성향의 게이 강간범이었다. 둘은 지하실로 끌려가고 메이나드와 같은 성향의 강간범이자 경찰인 제드(피터 그린)가 온다. 둘 중에 마르셀러스가 먼저 강간당하는 것에 뽑히고, 마르셀러스는 지하실에서 험한 꼴(강간)을 당한다. 이때 밖에 남겨진 부치가 메이나드를 죽여 마르셀러스를 구출하고, 풀려난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환을 날려버린다. 마르셀러스는 자신을 구해준 대가로 부치의 배신을 용서하는 대신, 48시간을 줄테니 LA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한다. 이에 부치는 제드가 전당포 밖에 세워둔 차퍼 오토바이를 타고 파비엔느에게로 간다.
#18. 모텔 - 부치와 파비엔느가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다.
#19. 브렛의 아파트 - 마빈을 제외한 브렛 일당을 처리한 뒤 나란히 서있던 빈센트와 줄스에게 화장실에 숨어 있던 브렛 일당 중 한 놈이 튀어나와 총을 마구 난사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거의 영거리에서 총을 난사했음에도 거짓말같이 두 사람을 전부 비껴가는 바람에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남았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줄스와 빈센트 뿐만 아니라 총을 쏜 녀석도 벙쪄 한동안 넋놓고 있었다. 곧 둘의 반격에 벌집이 되지만. 줄스는 이걸 기적이라고 하고, 빈센트는 그냥 우연이라고한참 말싸움하다 그들은 그 아파트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흑인 청년 마빈을 차에 태우고 보스에게 가다, 자동차에서 빈센트가 총기 오발로 마빈을 죽인다.
#20. 지미의 집 - 피로 뒤덮인 차로 LA 시내를 횡단할 수 없어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줄스의 친구 지미의 집에 온다. 지미(쿠엔틴 타란티노)는 아내 보니(바네시아 발렌티노)가 오기 전에 해결하라고 난리다. 줄스는 보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해결사 울프(하비 카이텔)가 등장한다. 울프는 도착 후 단 40분 밖에 시간이 없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커피까지 부탁하며 상황을 해결한다. (차를 청소하고 시체는 트렁크에 담고, 피에 젖은 뒷좌석은 지미의 집에 있던 이불로 덮은 뒤 빈센트와 줄스를 대강 목욕시킨다. 비싼 이불을 전부 뺏기게 된 지미가 불평을 표시하자 거액의 현금을 준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폐차장에 시체 처리와 중고차 처리를 부탁한다.)
#21. 폐차장 - 폐차장에서 기다리던 주인과 딸이 울프를 반긴다. 이런 일을 자주 겪어본듯한 여유 있는 미소가 압권. 차량 내 살인 사건은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울프는 폐차장 주인의 딸과 아침을 먹으러 가고 빈센트와 줄스도 택시를 불러 아침을 먹으러 간다.
#22. 에필로그 - '호손 그릴'에 온 빈센트와 줄스. 줄스는 브렛의 아파트에서의 총격에서 살아남은 건 신의 계시라며 갱스터 생활을 그만두고 종교적인 구도자의 삶을 살 거라고 하고 빈센트는 줄스를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 줄스의 태도에 답답해한다. 빈센트가 화장실에 간 사이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저지르지만 줄스에게 제압당한다. 줄스는 그들을 살려주고 빈센트와 함께 커피숍을 떠난다.

시간 순서
#2. 자동차 - 빈센트와 줄스가 수다를 떨며 어디론가 간다. 그들의 오랜 동료 '안트완'이 보스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와 저녁을 먹고 발 마사지를 해줬다는 이유 하나로 4층에서 던져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3. 브렛의 아파트 - 빈센트와 줄스가 브렛(프랭크 웨일리) 일당에게서 보스 마르셀러스의 가방을 다시 빼앗고 햄버거도 뺏어 먹으며 브렛을 포함한 두 명을 죽인다.
#19. 브렛의 아파트 - 빈센트와 줄스는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백인의 총격 속에서 살아남는다. 그들은 그 아파트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흑인 청년 마빈을 차에 태우고 보스에게 가다, 자동차에서 빈센트가 뒷좌석에 마빈에게 묻다 의도치 않게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마빈을 죽인다.
#20. 지미의 집 - 피로 뒤덮인 차로 LA 시내를 횡단할 수 없어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줄스의 친구 지미의 집에 온다. 지미(쿠엔틴 타란티노)는 아내 보니(바네시아 발렌티노)가 오기 전에 해결하라고 난리다. 줄스는 보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해결사 울프(하비 카이텔)가 등장한다. 울프는 도착 후 단 40분 밖에 시간이 없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커피까지 부탁하며 상황을 해결한다. (차를 청소하고 시체는 트렁크에 담고, 피에 젖은 뒷좌석은 지미의 집에 있던 이불로 덮은 뒤 빈센트와 줄스를 대강 목욕시킨다. 비싼 이불을 전부 뺏기게 된 지미가 불평을 표시하자 거액의 현금을 준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폐차장에 시체 처리와 중고차 처리를 부탁한다.)
#21. 폐차장 - 폐차장에서 기다리던 주인과 딸이 울프를 반긴다. 이런 일을 자주 겪어본듯한 여유 있는 미소가 압권. 차량 내 살인 사건은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울프는 폐차장 주인의 딸과 아침을 먹으러 가고 빈센트와 줄스도 택시를 불러 아침을 먹으러 간다.
#1. 프롤로그 - 식당 '호손 그릴'에서 주류도매상, 은행털이 강도인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계획한다.
#22. 에필로그 - '호손 그릴'에 온 빈센트와 줄스. 줄스는 브렛의 아파트에서의 총격에서 살아남은 건 신의 계시라며 갱스터 생활을 그만두고 종교적인 구도자의 삶을 살 거라고 하고 빈센트는 비웃는다. 이때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저지르지만 줄스에게 제압당한다. 줄스는 그들을 살려주고 빈센트와 함께 커피숍을 떠난다.
#4. 바 - 마르셀러스가 복서인 부치에게 돈을 주며 경기에서 일부러 지라고 말한다. 빈센트와 줄스가 가방을 가지고 들어온다. 빈센트와 부치가 잠깐 시비가 붙는다.
#5. 랜스의 집 - 빈센트가 마약상 친구 랜스에게서 헤로인을 구입한다.
#6.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가 마르셀러스의 아내 미아를 픽업한다.
#7. 잭 래빗 슬림 - 빈센트와 미아가 저녁을 먹다 트위스트 경연대회에 참여한다.
#8.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와 미아가 집에 돌아오고 미아는 빈센트를 유혹하려 하지만 빈센트는 보스 마르셀러스가 무서워 집에 가려 한다. 빈센트가 화장실에 간 사이 미아가 빈센트의 헤로인을 코카인인 줄 알고 코로 흡입한 후 혼수 상태에 빠진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빈센트는 미아를 차에 태우고 랜스의 집으로 향한다.
#9. 랜스의 집 - 랜스의 집에 도착해 수선을 떨다 빈센트의 아드레날린 주사를 심장에 찔러 미아가 간신히 깨어난다.
#10.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와 미아는 이 모든 사건을 마르셀러스에게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12. 라커룸 - 부치가 어린 시절의 꿈에서 깬다. 그리고 경기를 하러 간다.
#13. 택시 - 부치는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고 경기에서 이긴다. 상대 선수는 죽었다. 부치는 에스메랄다(안젤라 존스)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외곽의 모텔로 도망친다.
#14. 모텔 - 부치는 연인 파비엔느와 만나 하룻밤을 즐긴다. 다음날 아침, 부치는 파비엔느가 짐을 쌀 때 금시계를 빠트린 걸 알게 된다.
#15. 부치의 아파트 - 금시계를 가지러 간 부치는 잠복 중이던 빈센트를 우발적으로 죽인다.
#16. 거리 - 빈센트를 죽이고 모텔로 돌아오던 부치는 재수 없게도 마르셀러스와 맞닥트린다. 부치가 마르셀러스를 차로 받고 도망치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고... 둘 다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깨어난 후, 분노한 마르셀러스가 총을 쏘며 추격전이 벌어진다.
#17. 전당포 - 부치와 마르셀러스의 피 흘리는 추격전이 펼친다. 다리를 다친 부치는 급한김에 한 전당포를 들어간다. 전당포 안에 숨어 있던 부치는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한다. 곧 이 둘은 가게 주인 메이너드(듀안 휘태커)에게 잡히는데... 가게 주인은 BDSM 성향의 게이 강간범이었다. 둘은 지하실로 끌려가고 메이나드와 같은 성향의 강간범이자 경찰인 제드(피터 그린)가 온다. 둘 중에 마르셀러스가 먼저 강간당하는 것에 뽑히고, 마르셀러스는 지하실에서 험한 꼴(강간)을 당한다. 이때 밖에 남겨진 부치가 구속을 풀고 도망을 가려하는데, 문을 열고 전당포에서 빠져나가기 전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카운터의 선반에서 망치, 방망이, 전기톱을 차례대로 쥐어보다 찬장 위에 있는 일본도를 꺼내들고는 그걸 들고 지하실로 내려가 메이나드를 죽인 뒤 제드를 위협해 마르셀러스를 구출하고,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간을 날려버린다. 마르셀러스는 부치의 배신을 용서하는 대신 LA를 떠나라고 한다. 이에 부치는 제드가 전당포 밖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파비엔느에게로 간다.
#18. 모텔 - 부치와 파비엔느가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다.
뒤엉킨 시간 순서의 의미
이 영화의 제목인 펄프 픽션은 잡지 한귀퉁이에 소개되는 싸구려 연작소설을 말한다. 짧게 조각난 회차 안에서 각 회마다 기승전결식 구조적 흥미를 줄 방법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대신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작가가 선택한 자극적인 내용이 가득차 있다. 그렇게 발행순으로 조각난 자극적인 내용의 소설을 아무렇게나 순서에 상관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내려간다고 가정한다면 이 영화의 내용과 조각나고 뒤엉킨 순서가 이해된다. 이는 곧 펄프 픽션과 그것을 읽는 행위 그 자체를 순수히 영상화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표작이자 대중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받는 영화 중 하나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명작 영화로 꼽힌다. 쿠엔틴 타란티노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녹아들어감과 동시에 한 마을에서 여러 등장인물들 간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옴니버스식의 내러티브 전개가 큰 호평을 받았다.
대중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비평적으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데, 기존 영화의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파괴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면서도 뒤죽박죽된 시간 순서로 영화를 구성하고 파격적인 스토리[50] 등의 과감함과 새로움에 관객과 평론가들은 열광했다. 포스트 모더니즘 영화의 미학을 대표하는 작품.
브라이언 드 팔마의 《칼리토》, 마이클 만의 《히트》, 마틴 스코세이지의 《좋은 친구들》, 올리버 스톤의 《내추럴 본 킬러》, 마티유 카소비츠의 《증오》와 함께 1990년대 범죄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 중 하나로 남아있다. 특유의 취향과 폭력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타란티노 영화들은 많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가 다소 어렵게 구성된 것만 제외하면 호불호가 적게 갈리며 마니아층 역시 비교적 두텁다.
타란티노 영화답게 잔인한 연출이 꽤 나온다. 대표적으로 마르셀러스 월러스가 자신을 강간한 게이 경찰의 그곳을 샷건으로 날려버리는 장면이 있고, 빈센트 베가가 실수로 마빈의 머리를 쏴버리는 장면도 실제의 헤드샷보다 훨씬 더 유혈 묘사가 심하며 마빈의 잔해로 더러워진 차를 치우는 장면에서도 "이 뇌조각들 줍느라 귀찮아 죽겠다!"는 식의 대사가 나온다. 다행히 시각적으로 자세히 보여지진 않는다.
제목에 걸맞게 폭력, 걸죽한 입담, 챕터식 분할 구성, 기존의 곡들에서 적절하게 뽑아내는 OST, B급 향취 등등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들이 모두 녹아있는 영화이다.
장르는 느와르물을 패러디한 범죄 영화로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강하다. 초반에 뭔가 근엄하게 무게 잡고 나오는 듯한 갱단 보스 마르셀러스가 남자한테 검열삭제당하고 대대손손 물려준 역사깊은 시계에 대한 설명이 남자 두 명의 항문에 7년간 있었다는 얘기로 마무리된다거나, 조력자를 의도치 않게 죽여버려 차를 피칠갑으로 만들어놓고선 무슨 별것 아닌 일인 마냥 "아 이런 마빈 얼굴에 쏴버렸네"라고 말하거나 킬러라는 놈이 잠복한 집에서 똥누려고 총을 내팽겨쳐두고, 화장실에 책을 들고 갔다 역관광당하는 등. 단원들이 총질하는 것도 비장미 없는 담백한 연출이다. 중간에 부치가 무기를 고르다 일본도를 선택하는 것은 타란티노가 일본 영화에 바치는 오마쥬. 고르는 순서는 장도리 → 야구방망이 → 전기톱 → 일본도다
특히 이 영화에서 새뮤얼 L. 잭슨이 연기한 줄스는 아프로 + 정장으로 등장하며, 조직을 배신한 동네 양아치들의 집에 마치 제 집인 양 등장해 햄버거와 스프라이트를 찰지게 삥 뜯어 먹은 후 총을 꺼내들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 "Does he look like a bitch(그 놈 병신같이 생겼냐?)"로 유명한 심문으로 양아치들을 압도하고], 성경 구절를 외치며 상대를 제거하는 장면은 명장면. 그러다 화장실에 숨어있던 놈이 줄스와 빈센트에게 총을 난사하는데, 두 사람 모두 총상은 커녕 총알이 스치지도 않은 채 멀쩡했고 자신이 산 것은 신의 은혜이자 계시라고 믿게 된 후 갱 생활을 그만두고 신앙에 귀의해 새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게 된다. 파트너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무척 난감해 하는 빈센트가 포인트. 아이러니하게도 이 장면 이후 주인공 콤비에게 문을 열어준 청년 '마빈'을 차로 데리고 가다, 줄스가 주장하는 신의 은혜를 부정하던 빈센트의 총이 뜬금없이 발사되어 죽일 이유가 없던 마빈을 끔살시켜버린다.
그런데 이 귀의가 영화의 흐름을 보는데 있어,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는 것이 함정. 사실 이 영화는 비슷한 입장의 두 갱이 어떻게 파멸과 구원이라는 다른 길로 가게 되는지를 그린다. 영화 내내 타인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신의 구원 또한 부정하던 빈센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개고생만 하다 부치에게 어이없게 죽어버리고, 적어도 빈센트보단 융통성이 있던 줄스는 총격 사건 이후 자신이 읊던 성경 구절의 뜻을 깨닫게 되어 식당 강도 커플에게 자비를 베풀고 스스로를 갱단의 길에서 구원함으로서 끝까지 살아남는다.
그리고 사건의 시발점인 마르셀러스의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는 끝끝내 나오지 않는다. 보통은 마르셀러스의 금괴가 들어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영화내에서는 내용물을 본 사람이 넋을 잃는 묘사만 있을 뿐,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이상 넷플릭스 추천 명작 ' 펄프픽션 '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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